two-step 후기

[후기]주물팬 입문 추천 : 스타우브 베이비웍과 롯지 8인치

duedam 2023. 3. 22. 11:15

가정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은 가볍고 관리가 쉬운 코팅팬일 것이다.

나도 급하게 계란 요리를 하거나 살짝 굽는것은 코팅팬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사용하다보면 쉽게 코팅이 벗겨져 금속이 노출되는데 여기서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코팅팬은 저렴하게  구입해서 6개월에 한번씩 바꿔 사용해야 한다는데,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팬을 버리고 또 새로 사기란 쉽지 않은것 같다. 

새로 산 팬이라도 남편이 며칠만에 가위질로 과감하게 코팅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편리함에 매번 사용하면서도 불쑥 건강염려증이 생겨 프라이팬도 스탠팬으로 바꿀까 생각이 들었다. 

 

 

코팅프라이팬을 제외하면 스탠팬과 무쇠 주물팬이 있다.

그런데 이것들의 사용 난이도가 최상이라는 글이 넘쳐나고 코팅팬에서 그렇게 쉬웠던 계란프라이가 조각조각난 사진들, 

눌러붙어 타버린 팬을 청소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예열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글들까지, 

쉽게 보고 시작해서는 또다시 선반의 한자리를 떡하니 내어줘야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시작부터 겁을 먹긴 했지만 스탠이나 주물팬은 천천히 손에 익히면서 사용하기 좋은것을 찾아 정을 들이는게 좋을것같다.

 

역시나 너무 많은 상품들이 시중에 많았지만 내가 선택한 제품은 스타우브와 롯지를 구매했다.

 

스타우브 베이비웍과 롯지스킬렛 8인치

스타우브 베이비웍과 롯지 스킬렛 8인치

 

 

무쇠 주물팬은 그냥 보기에도 묵직해보이고 들어보면 정말 무겁다.

잘 사용하는 사람들조차 손목에 무리가 간다고 넣어두었다는 말을 할정도라니 그 무게가 감이 오려나 모르겠지만, 

24인치 냄비 뚜껑만해도 한손으로 들고하는 설거지가 버거울 정도이긴 하다. 

그에반해 스탠팬은 좀 더 가볍고 관리에 주물보다는 편리한것 같긴하다. 

그럼에도 주물을 선택한 이유는 열이 빨이 식지 않아 다 먹을때까지 따뜻함이 오래 가기 때문이다. 

많은 주물팬 중에서도 스타우브를 선택한것은 너무 내 취향이고 예뻐보여서겠다. 

 

스타우브는 가격이 싸진 않지만 직구로 구입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할인할때마다 하나씩 구매하는 중이다. 

왠지 스타우브는 맛없는 요리도 맛있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준다고 할까?

배색이 쨍한 것도 있지만 그레이의 느낌과 내부의 블랙이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라 스타우브의 그레이를 좋아한다. 

 

내 부엌에는 뚝배기가 없어서 작은 냄비가 필요했는데 베이비웍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일 많이 쓰는 용도는 계란찜과 1인누룽지, 국을 끓여 매운맛을 넣기 전에 아이용으로 덜어놓고 먹을때 바로 끓여 주는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롯지 스킬렛 8인치는 계란후라이 3개가 가득들어가는 손바닥만한 크기라서 크게 무겁지 않고 귀엽지만 요리의 맛은 가볍지 않게 만들어주는 팬이다. 

롯지에 계란을 구워보면 코팅팬과는 맛이 다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난 전을 구울때는 무조건 무쇠팬에 하고 있다. 정말.... 맛있다! 

 

스타우브는 아쉽게도 주물팬에 코팅을 한 제품인데 그렇게보면 코팅팬과 다를게 무엇일까 싶기도 하다. 

코팅제의 의문을 품은 사용자들이 문의를 하기도 했으나 속시원한 답변을 내지는 않아서 좀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있지만

주물팬을 사용하는데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무쇠로 가는것보다는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그리고 예쁘다! 하하하

 

주물팬 길들이기

주물팬 길들이기라는 말을 들어보았을까 싶지만 롯지를 구입하고 나면 길들이기를 해줘야 한다. 스타우브는 원래 코팅이 되어있어서 안해줘도 된다

처음에는 코팅제가 발라져 있어서 난 베이킹소다와 수세미로 살짝 벗겨내고 길들이기를 해줬다. 

이 길들이기가 무엇이냐면 팬을 불에 올려 기름을 발라주고 연기가 나면 식힘을 반복하는 것이다. 

결국 오일 자가 코팅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간혹 오븐에 굽기도 하던데 난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다. 

몇번 반복해주면 롯지의 표면에 코팅이 되는데 바로 요리를 하게되면 다 눌러붙게된다! 

처음 몇번은 아주 기름진 음식을 요리해야 한다. 

삼겹살도 굽고 전도 굽고 기름에 튀기는 것들을 주로 했다. 

 

사용 중에 태우거나 심하게 손상되면 또다시 씻어내고 길들이기를 반복해주면 처음처럼 잘 사용할 수 있게된다. 

 

이것은 장점이지만 단점같은 느낌! 

 

 

주물팬 사용 주의 사항

 

주물팬을 사용할때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1. 온도변화에 주의할것

 뜨겁게 달궜다가 갑자기 찬물을 붓거나 설거지를 바로 하면 무쇠가 깨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예열을 하고 사용할것

 스탠팬이나 주물팬의 사용기들을 찾아보면 덕지덕지 붙여서 팬이 재료를 다 먹어버린듯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예열을 하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이다. 약불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기름이 갈라지거나 적당히 온도가 올라갔을떼 계란을 넣어 구워보면 붙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다. 

3. 사용 후에는 불에 올려 수분을 날리고 기름을 살짝 발라둘것

 설거지 후에 물이 있으면 녹이 생길수도 있으니 기름을 살짝만 발라두자. 너무 많이 기름을 바르면 끈쩍끈쩍해져서 꼭 약간의 기름만 발라야 한다. 

나는 거의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기름을 안발라두고  설거지 후 바로 가스불에 수분을 날려놓으면 다음 사용까지 녹이 슬지 않았다. 그리고 계란프라이와 같이 간단한 것들은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넣어 한번 끓이고 닦아 놓는 편이다. 

4. 눌러붙거나 탔을때는 베이킹소다를 넣거나 물을 넣어 살짝 끓여 식힌 후에 솔로 씻어내면 쉽게 떨어진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팬을 사용하며 길들여 놓았는데 세제로 다 벗겨내면 또다시 길들이기를 해야한다. 

 

 

주의사항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그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할만큼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줄것이다. 

 

 

주물팬 입문에는 내부코팅이 되어있는 스타우브 베이비웍과 길들이기 편한 롯지 스킬렛 8인치 (작은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큰것은 너무 무거워요. 작은것부터 손에 익혀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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