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step 후기

[후기]네스프레소 시티즈 (오리지날 캡슐 커피 머신)

duedam 2023. 3. 21. 11:36


 
눈뜨면 제일 먼저 커피한잔, 
회사 도착해서 업무 준비하고 커피한잔, 
점심 식사 후 에 커피한잔, 
오후 졸릴때 쯤 커피한잔, 
육퇴 후 커피한잔 
 
하루에 기본 3잔은 꼭 마시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입이 심심하거나 물대신 마시는 경우도 허다하고 
이정도면 카페인 중독이라고 할 수 있겠지. 
 
다행인건 달달한 것들을 추가하지 않은 아메리카노만 마시는것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위안삼고 카페인 부작용이 없어서 많이 마셔도 잠만 잘 자는데도 남편은 카페인이 계속 축적되는 것이라며 그마저 끊으라고 말한다
대안은 디카페인 캡슐 쟁여놓기로 방어 했지만, 디카페인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있다는건 비밀로 하기로 한다.
 
전에는 이렇게까지 많이 마시지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집에도 캡슐머신이, 회사에도 캡슐머신이 있어서 더 자주 마시는 것 같기도 하다. 
 
육아휴직때 아이와 집에만 있으면서 (코로나의 영향도 있음) 커피숍에 가지 못했고, 그 진하고 고소한 커피와 여유로움이 어찌나 그리웠는지 우울증이 올 것 같았다.  직장 동료들과 수다와 커피한잔 여유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퇴근후 고된 하루를 정리하는 커피타임이 빠질 수 없는 일과였는데 옹알이 하는 아이와 함께 집에서만 있으려니 관계의 갈증이 타들어갔던 듯하다. 
 
매일 아침 원두를 갈고 핸드드립으로 마시다가 아이를 달래고 오면 다식은 커피가 기다리고,  나의 생활이 아닌 엄마로서의 생활만 가득함에 뭔가 대안을 찾아야 할 것같은 생각이 들었을때,
'커피머신은 사치다' 에서  ' 내 직장이 집이 된이상 복리차원에서 사치 한번 누려보자'으로 바꿔서
나름 또 합리적 소비를 내세워 캡슐커피 머신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와중에 비교를 얼마나 했던지..
 

 

고민 . 네스프레소 오리지날 머신vs 버츄오 머신

 

네스프레소 머신에도 오리지날/ 버츄오 모델이 있는데 내가 구입한것은 오리지날 머신이다. 오리지날 캡슐 머신의 장점은 커피 캡슐이 네스프레소 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와 호환이 잘 된다. 

캡슐머신으로 일리와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가 있는데 돌체구스토는 친구집에서 마셔본 결과 뭔가 나랑 잘 맞지 않았고, 일리머신은 다른 캡슐이 호환되지 않는다. 뭐... 일리만의 맛있음과 머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일리 머신이 좋을것이다.  

난 고소하고 산미 없고 찐~~~ 한맛(탄맛포함)을 선호는 편이라 네스프레소의 향이 있거나 산미가 있는 캡슐들과는 잘 맞지 않더라. 내취향은 스타벅스(에스프레소로스트, 이탈리안로스트) 일리(포르테,  인텐소)를 주로 먹는다.
캡슐은 인터넷에서 특가로 구입하거나 해외직구를 이용하고 가격도 캡슐당 400~500원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날 머신에도 종류가 여러가지이다. 크기나 외형의 차이 정도인지라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것으로 선택하면 될것 같다. 난 물통도 크고 큰컵을 주로 사용해서 너무 작은 머신은 불편할 것 같았고, 외형적으로 시티즈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시티즈 블랙과 웰컴키트

 
가전은 깔끔하게 블랙 아니면 화이트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화이트 선호도가 높아서 그런지 제품들 가격도 화이트가 더 비싼 편이다  시티즈 화이트는 약간 누런색이 많이 섞여서 별로 안이뻐 보였고 굳이 화이트 선호에 편승할 이유가 없어서 빨리 받고 할인 많이되는 블랙으로 구매했다. 
블랙은 정말 깔끔한 느낌, 커피 추출할때 튀어도 티가 잘 안나서 나같은 게으름뱅이는 아주 편하게 쓰고 있다. 
 
시티즈의 단점은 추출할때 들리는 소음이 큰편이고, 커피숍과 같이 양많고 찐~ 한 커피는 캡슐 두개정도 따야 한다는 점?!
그래도 개당 단가가 커피숍에서 사먹는 것 보다 싸지만 자주 마시게 된다면  핸드드립보다는 비싼것 같다. 
그리고 모든 캡슐머신의 공통적인 단점인 캡슐이 알루미늄이라는점(일리는 플라스틱임) 아무래도 추출할때 안좋은 성분이 나올 것같다. 머신의 추출부위도 플라스틱재질이고....매일 자주 마시는데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이런것에 좀 예민한 편이라 주방용품은 거의 실리콘과 유리를 사용하고 있는 편이라 내몸에 죄책감이 든달까?
 
그래도 캡슐커피는 포기할 수 없지! 
 
캡슐커피가 빛을 발할때는 라떼 아이스로 먹을때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에스프레소 추출을 할 수 있는 기계면 다 좋지만 간단하게 추출하기엔 최고이다. 
[얼음+우유+샷 =  층이 나눠진 라떼 아이스]  내가 바리스타가 된듯 아주 만족하는 홈카페가 될수있다
핸드드립으로 마실때는 아메리카노가 맛있지만 캡슐머신 들이고는 잘 안하게 되었다. 편리한게 최고다. 
 
 

추출법 : 시티즈 사용하는 방법

 

왼쪽버튼은 에스프레소/ 오른쪽버튼은 룽고

 
시티즈에는 버튼이 2개 있는데 버튼을 눌러주면 깜박거리며 예열 상태가 되고 완료되면 양쪽 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왼쪽은 에스프레소, 오른쪽은 룽고로 추출하는 버튼이다. 
 
처음 받고 머신 내부 청소를 해주는데 물통에 식초를 섞은 물을 채우고 룽고버튼을 몇번 눌러 추출한다.
그리고 또 깨끗한 물을 채워 다시 룽고버튼으로 추출하면 간단하게 세척 완성.
평소에서 석회가 잘 생기니, 식초물로 한번씩 청소 하고 있다. 
 
 
시티즈 상단바를 올려보면 캡슐을 넣는 공간이 있는데 간편하게 넣어주고 상단바를 꾸욱(조금 쎄게) 닫아주면 준비가 완료 되고 버튼을 눌러 추출한 뒤 상단바를 열어 사용한 캡슐을 아래 캡슐 보관통으로 떨어지게 두면 끝.  
이렇게 간편할 수가!!!!! 
 
 
왼쪽버튼과 오른쪽 버튼은 추출되는 양의 차이인데 왼쪽은 에스프레소, 오른쪽은 룽고(양이 많음)로 추출된다. 
캡슐 종류에도 에스프레소와 룽고가 구별되어있으니 잘 선택해서 눌러주면 된다. 에스프레소 캡슐 넣고 룽로고 추출해도 문제는 생기지 않으니 걱정은 금물!  단, 한 캡슐로 여러번 추출하거나 오래 추출하면 카페인이 많이 나오고, 맛도 변형되니 맞게 쓰는게 좋을 듯 하다... 라고 하지만 난 가끔 찐한 캡슐은 룽고로 추출해서 마신다. 이래나 저래나 다 사용자 마음대로 흘러가게 되는것이다. 
 
 
 
 
 
나의 추출루틴은 
1. 컵을 뜨거운 물로 데워두고 버린후
2. 뜨거운 물을 일부 채워주고
3. 캡슐 에스프레소 추출
4. 캡슐 버리고 다시 룽고버튼으로 추출
 

크레마의 차이(좌: 에스프레소 추출후 물추가 / 우: 물추가후 에스프레소 추출)

확실히 물을 먼저 받은 후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오른쪽이 크레마가 잘 형성되어 있다. 
이런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커피의 맛을 좌우한다니... 라고 하지만 난 사실 틀린점을 잘 모른다는게 함정이겠다.
 
시티즈는 몇년간 잘 사용하다가 이직을 하면서 회사에 있는 버츄오 캡슐 머신을 만나고 조금 뜸해지긴 했다. 
버츄오보다 좋고 나쁨을 말하긴 어려울만큼 두 머신다 장단점이 있는지라 
다음기회에 버추오 리뷰도 갖고 오도록 하겠다. 
 
 
다양한 커피맛을 즐기고 싶다면 네스프레소 오리지날머신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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